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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한우물 동아연필, 70개국 소비자도 엄지척
| 18-05-31 13:58 | 조회수 : 6,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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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연필은 대한민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누구나 한 번쯤 써본 브랜드다. 요즘 학생들은 물론 장·노년들도 동아연필을 사용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동아연필의 위상이 강화됐다. 핀란드나 등 유럽에서 동아연필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동아연필은 1946년 한국 최초 문구회사로 설립돼 70여년간 필기구와 미술용품을 제조한 장수기업이다. 국내 중성펜·유성펜시장의 60%를 점유했다. 수출비중도 높다. 지난해 매출 385억원을 기록한 동아연필은 65%를 수출로 확보했다. 일본과 독일이 양분한 필기구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다.

동아연필의 시작은 한국 교육계의 거목 고 김정우 전 회장이다. 김 전회장은 1946년 ‘일본을 앞서기 위해서는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본 미쓰비시연필의 기술을 들여와 동아연필을 설립했다. 이후 지속적인 제품 개발로 ‘중성펜 마이겔’ ‘향기나는 미피펜’ ‘세라믹 샤프심’ 등 히트상품을 줄줄이 내놓았다.

현재 동아연필을 이끄는 김학재 대표는 4세 경영인으로 2004년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이후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1998년 과장으로 입사해 해외 시장조사 등 현장에서 익힌 전문지식이 바탕이 됐다. 당시 경험을 토대로 기술·디자인 투자도 강화했다. 미국과 유럽의 안전인증인 AP인증과 CE인증도 획득했다. 일찍이 1963년부터 연필을 수출한 만큼 기초체력은 탄탄했다. 현재 동아연필의 수출국은 미국 유럽 중국 등 70개국이 넘는다.


동아연필의 R&D(연구·개발)와 품질관리는 업계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지식재산권 670여건, 기술특허 58건을 보유했다. ISO9002, ISO140001, ACMI 등 품질·안전 국제인증도 보유했다. 동아연필 관계자는 “손에 직접 쥐고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품질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이를 위해 부품을 외부 주문해 조립하지 않고 모두 한곳에서 제작한다”고 말했다. 동아연필이 국내 생산을 고집하는 것도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해서다.

설립 모토대로 동아연필은 CSR(사회적책임)에도 적극적이다. 대전을 기반으로 한 학교재단 우송학원은 옛 동아학원의 후신이다. 우송대학교, 우송중·고교, 서대전고교 등을 통해 인재배출과 지역발전에 힘쓰고 있다. 조직문화 개선에도 앞장선다. 사내 윤리강령·고충처리위원회를 선제적으로 마련했고 노동조합과도 주기적 대화를 이어간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 모두의 노력으로 노조 설립 후 노사분규가 없었다”고 말했다.

동아연필은 지난해 당시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인증하는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매출·고용창출·수출 등 모든 평가분야에서 고르게 득점해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학재 대표는 이와 관련, “‘명문장수기업’ 타이틀에 걸맞게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혁신·수출·사회적 책임 등을 다해 글로벌 문구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떨치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5.30

머니투데이 고석용기자

출처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05291240149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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